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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꾀/사용후기

크리스마스 트리 크기 선택 카카오톡 딜로 140cm 짜리 샀는데

by 쀼?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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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상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많이 즐기고 싶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트리 검색을 해보니, 왜 이렇게 비싸진 건가요?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체감했습니다. 중국 물가도 이젠 만만치 않네요.

60cm 미니 사이즈 트리를 티브이 옆에 두면 예쁠 것 같아서 주문했습니다.


아담하고 야무져 보였는데 배송을 받아보니 너무 작아요. 세워놓으면 50cm도 안 될 것 같았습니다.
소파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불평을 하네요.

"크리스마스 트리면" 앉은체로 손을 올려 120cm쯤을 가리키며 "이만큼은 해야지!" 하길래 얼른 배송 상자의 뚜껑을 닫았습니다.

토요일날 판매자 문의 게시판에 반품 요청을 했는데... 화요일 쯤 남겨진 답변은 이랬습니다.


사족인데,

예전같으면 사이트에서 반품 버튼을 누르면 싹 수거해 갔잖아요. 요즘은 위탁 판매자가 거의 대부분이라 반품,교환할 때 판매자에게 "반품 허락"을 맡아야 하는 시대인 건 그렇다쳐도, 내가 판매자에게 톡톡을 걸어서 반품사유를 결제받으라고 하네요. 그것도 며칠이 지난 뒤 응대를 하면서?

내가 이깟일로 왜 이렇게 화가 났냐면, 같은 날 다른 곳에서 시킨 크리스마스 장식을 판매자가 잘못 보낸 게 있거든요. 그래서 잘못왔으니 맞교환 요청을 했어요. 맞교환 안 되면 반품처리해 달라고요. 판매자에게 설명하진 않았지만 다시 주문할 생각이었거든요. 그래야 빨리 받으니까. 그런데 거기의 답변도, 내가 자기들한테 톡톡을 보내래요.

전화를 걸지 않고 편하게 메신저로 일처리하겠다는 건 좋지만 자기들이 할 일을 소비자에게 미루는 기분이 들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냥 스마트스토어에서 반품요청 누르고, 하나는 변심, 하나는 판매자 귀책을 선택했습니다.

메시지만 친절하게 남기면 뭐해요. 내용이 불친절한데.
기분 언짢네요. 나도 곧 판매자가 될 텐데 내가 진상 손인가 싶긴 하지만.


 

 

 

아무튼, 60cm 트리는

제법 큰 탁상용 트리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품하려고 내놨어요.

카카오스토어에 140 크리스마스 트리 딜이 뜬다는 광고가 왔길래 클릭했습니다.

지금은 딜이 끝났겠네요. 하지만 가격은 똑같은데? 무료배송에 10% 쿠폰도 줍니다. 나는 쿠폰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주문해서 살짝 아쉬워요.

https://store.kakao.com/housense/products/200929426?ref=share

 

 

 


160짜리를 살까

고민을 하다가 제일 기본형으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또 후회합니다. ㅎㅎㅎ




받아보니, 나무의 퀄리티는 빽빽하게 숱도 많고 가지도 많고 좋은데요 나무의 키가 120 정도로밖에 안 느껴집니다. 나무 꼭지에 별 같은 거 달아주라고 줄기 하나가 길게 뻗어있는데, 그걸 쭉 잡아늘리면 140 될 것 같아요.

줄자로 재어 볼까.
60 짜리 트리도 그래서 작은 건가 봅니다.


부속품이에요. 좀 촌스러운감도 있고, 고급스럽지 않은 느낌이 나는 것도 있지만, 이 가격에 이 나무 퀄리티에 이만한 오브젝트라니, 할말이 없어요.

다만, 전구가 흰색이나 전구색이면 좋았을 텐데 RGB 컬러네요.

티스토리는 이미지 보정 기능이 별로 없네요. 사진을 애초에 잘 찍으라는 건가... 사진의 기울어진 각도를 바꿔주고 싶다...

촌스럽죠? 고급 이미지가 이번 트리에는 없는 걸로 합니다. 찾아보면 캠핑용 앵두 전구가 있을 텐데요. 설치를 다 했으니 그냥 둡니다.

건전지 전원 조절기에 조명이 깜빡거리는 옵션이 있는데 너무 "부산스럽다(사투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게 깜빡거려요.
그래서 그냥 켜두었습니다.


촌스럽죠? 제가 고르고 장식했지만 촌스러워요.ㅎㅎ
눈에 보이는 곳 위주로 장식을 달았고, 뒷면도 몇 개 장식을 달았고, 끈이나 가랜드, 작은 종은 좀 남겼습니다. 너무 번잡한 느낌이라...
다이소에서 예쁜색에 작은 크기의 장식을 좀 사다가 바꿔줘야 겠어요. 이 오너먼트들은 너무 큼직큼직해서 거부감이 들어요.

알고보니 트리 가운데에 장식한 빨간 별모양 오너먼트는 나무 맨 꼭대기에 다는 거였어요.


지금은 별을 꼭대기로 올렸습니다



총평


저는 이번에 180 짜리 자작나무 트리도 주문을 했기 때문에 소나무형 트리는 좀 작아도 괜찮겠다고 생각이 되어 140으로 골랐거든요. 그런데 160짜리를 하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장식은 원색보다는 실버 골드 핑크 블루 같은 색으로 하고, 앵두전구는 단색으로 하면 더 예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배송비포함 3만원(쿠폰 쓰면 2만7천원)이라는 가격에 믿을 수 없는 크기와 구성품입니다. 아직까지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제 생활에서 후회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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