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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실 때 연락하랬더니 안 하네... 왜 안 해, 왜, 왜.
친절한 말 한마디나 행동은 상대방에게 기쁨을 주고 용기를 줍니다.
또 누군가 내게 친절을 베푼다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남이 베푸는 친절과 성의가 내 맘에 안 들 때가 있죠.
그럴 때 내게 해가 되지 않는다거나 귀찮지 않으면 받아들이고 나서 고민을 할 망정 웃으며 받아 줍니다.
문제는 상대가 지나가듯 한 말이나 무심코 한 것처럼 보이는 행동이 그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을 때입니다.
친절인지 모르고 그냥 지나치고 마음에 두지 않거나, 친절을 받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가까이 오지 마! 혼자 있을 거야! 난 혼자라도 괜찮다고!
사람 사귀는 것이 서투르거나 어려운 사람은 이런 경우를 더 못견뎌 할 거예요.
더구나 이런 사람은 상대방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나는 내 나름대로 할 만큼 했다며 서운해 하면서 그 사람을 마음 밖으로 밀어버리거나 기껏 열었던 마음을 다시 닫아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난 남편이한테 늘 말합니다. 치사하더라도! 공치사를 해라,
네가 상대를 위해 마음을 쓰고 친절을 베풀었다면 얘기해서 알게 해라.
너도 상대 마음을 잘 모르면서 어떻게 상대가 내 마음을 다 알아 주길 바라냐.
이건 부부 사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요...
다른 사람이 베푼 친절을 받지 않는 것은 오만이다. 그 사람이 당신 거절에 상처 받을 것을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내 친절을 거부해? 흥, 네 손해지 뭘.
그 때 내가 누군가에게 베풀려는 마음으로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마음이 상해있었거든요.
내 전화 안 받으면 네 손해지 뭐.
그러다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누군가의 호의를 져버려서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았을까...
철없던 어린 시절이 마구 떠오르더라구요. 반성하고...
혹시 지금도 그러고 있지 않나. 어려운 일이네요.
누군가 내 무심함 때문에 마음 상해 아파하고 있지는 않을지...
사람과 친해지거나 마음 여는 것을 어려워 하는 사람은 어렸을 때(특히 유아기) 부모와 애착 관계가 잘 만들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 마음이 치유되려면 옆에서 끊임없는 사랑과 신뢰를 퍼부어야 합니다. 또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울 남편이는 요즘 마음이 치유되고 있는지, 무슨 문제가 있을 때 자기 편을 안 들어 준다고 삐지고 투정을 부리곤 합니다. 바보. 나도 아직 어리기는 마찬가지라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그리고 그 사랑 전하기 위해 주께서 택하시고 이 땅에 심으셨네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추천과 댓글은 사랑가루와 고래를 춤추게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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