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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불평등불만이야기/미디어 속 남녀불평등

삼성증권 - 은혜처럼

by 쀼? 2008.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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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타고 경치 좋은 바닷가를 달리는 남녀.
사랑해라고 외치는 남자 뒤에서 가볍게 나도 사랑해라고 대답하는 여자.
평생 내 뒤에 있어 줄 거지? 라는 물음에 평생? 고개를 갸우뚱하는 여자.
그 여자는 오토바이를 세우고 남자를 뒤로 하고 간다.

그 뒤는 생략하고.

그 여자에게 사랑은 무엇이고 현재의 사랑은 무엇일까.
그 남자의 어떤 점이 그 여자의 미래를 맡길 수 없게 했을까.
남자와 여자가 바라는 배우자상은 그렇게 다를까.

남자는 그저 사랑을, 그리고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자신을
헌신짝 버리듯이 버리고 떠나가는 여자를 위해 자신을 바꾸려고 했다.

그런데 여자는?

좀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것을 비난할 수 없지만,
남녀의 사랑을 표현함이 불공평하다고 느꼈다.
그 광고에서 나온 설정이 보편적인 것일까?
내 생각엔 그저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
즉 편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 편견을 윤은혜라는 어린 여자배우를 통해 시각화했다.
몇몇 키보드워리어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주장하는
여자의 속물근성.
(왜 경제력에 대한 남자의 속물근성은 안 보여 주는데! 드물어서? 정말 그래?)

그래서 난 이 광고가 불편하다.
내 주위엔 안 그런 여자들, 사랑에 목숨 걸던 여자들,
결국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여자들이 많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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