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의 꾀/건강

화상을 입었을 때 화상연고가 없다면-얼음물? 소주? 뜬금 프로폴리스?

by 쀼? 2020. 6. 1.
728x90
반응형


나는 뜨거운 것을 잘 못 먹고 못 만지는 연약한(?) 사람이(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나서는 음식 먹다가 입 안도 잘 데고 화상도 잘 입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 생각대로 되네요. 나는 돈과 시간을 많이 가지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바람도 현실이 되기를.

 

내용 3줄 요약 : 작은 화상이라면 얼음이나 얼음물로 화기가 충분히 빠질 때까지 화상 부위를 냉찜질한다.  냉찜질하는 동안 아픔도 가신다. 

추가 : 혹시 액상 프로폴리스가 있으면 데인 곳에 발라 주자.  

 


한 달 사이에 오른 쪽 손에 화상을 두 번이나 겪었습니다.
첫 번째는 엄지손가락의 지문 쪽이었는데, 저는 얼음을 찾았지만, 손을 덴 걸 본 식당 서버가 김빠진 소주를 가져다 줬습니다. 자기도 일하다가 종종 데이는데 소주를 물수건에 묻히고 화상 부위를 감싸 놓고 일을 한대요.

소주에 손가락을 담갔지만 아픔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결국 편의점에서 얼음컵(일회용 컵에 얼음이 담겨 있는 그거)을 사서 물수건으로 얼음을 감싸서 화상 부위에 갖다 데었습니다. 화상 부위에 찬 게 닿는 즉시 통증이 싹~ 사라집니다. 이쯤이면 괜찮겠지? 싶어서 얼음을 화상 부위에서 떼면 바로 아파집니다. 화상, 진짜 아팠어요. 결국 한 컵을 더 사다가 얼음찜질을 했습니다.


그 전에는 이번보다 더 세게 데어서 잘 때도 얼음찜질을 했었어요. 그 때 유튜브에서 검색했던 방법입니다.

 

한 성형외과 의사 이야기인데요.
세 살 정도 된 의사 본인의 아이가 다리 사이에 화상을 입어서 얼음물에 앉혀서 놀게 했고 다행이 흉터 없이 잘 나았다는 후기였습니다.
한편으로 어떤 약사는 얼음에 화상 부위를 냉찜질하면 국소로 동상에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의사의 의견으로는 얼음물 정도에 동상이 걸리지는 않는다 입니다. 하지만 냉기에 약한 피부를 가진 분은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손가락이라서 얼음을 오래 썼어요.
동상은 미지근한 물에 동상 부위를 담가서 냉기를 빼줘야 한다는데, 화상은 화기를 빼줘야 할 거라 생각했어요. 여름 휴가 자외선에 탔을 때도 얼음 찜질을 하니까 좋았어요. 

얼음컵 두컵을 다 쓴 마지막까지 얼음을 떼면 화상 부위가 아팠는데 아픔을 끝까지 참아 보자 싶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음? 1분 쯤 뒤에는 안 아프네요?
다시 얼음찜질을 했다가 얼음을 떼니 또 아프고...아프다가 통증이 사라지는 경험을 몇 번 한 뒤에 얼음컵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의 화상 부위가 물집이 잡힐랑말랑하며 감각이 조금 이상하고 피부가 붉어졌지만, 일주일 정도 만에 허물이 벗겨지며 다 나았습니다.

그런데 엄지손가락이 다 낫기도 전에 손등 쪽 손가락 부위를 또 데었습니다.
이번에도 얼음으로 찜질을 하다가, 그때처럼 많이 아프지도 않고 눈으로 봐서 어디가 데었는지 보이지 않아서 괜찮겠지 싶은 마음에 그만두었어요.
그랬더니 다음날에 화상부위에 발갛게 데인 자국이 났고 이주일도 더 지난 지금까지도 안 낫고 있어요. (아프지는 않습니다)
아마 충분히 화기를 빼주지 않은 이유인가 합니다. 물론 손가락 지문 부위와 손등 부위의 피부는 다르지만, 화상 정도가 제가 체감하기에는 손가락이 훨씬 셌습니다.

손에 화상을 자주 입는 지인은 화상을 입을 때마다 프로폴리스 액을 발라준다고 합니다. 빨리 낫는 기분이라고 해요.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만능 프로폴리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