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 물렸다면, 피자스쿨 까르보네 피자 불고기 피자

피자스쿨 메뉴를 보니 까르보네 피자가 있어서 
불호 없는 불고기 피자와 함께 주문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입맛이 없고 느끼한 게 당겼는데 잘 됐네요. 

피자나라 까르보네 피자. 메뉴판 이미지와 달리 스파게티 면이 보이지 않아요. 

이제 살짝 보이는 면. 면의 식감과 피자 도우가 거슬리지 않습니다. 

토마토 소스도 군데군데 들어가 있어서 가끔 피자 먹는 느낌을 줍니다. 

까르보네 피자의 까르보나라 소스는 단맛이 전혀 없는데, 제 입맛에는 소금간도 싱겁게 느껴져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보통 까르보나라 소스를 만들 때 양파를 오래 볶아 단맛과 함께 풍미를 내어 주죠. 그런 정도의 단맛이 안 나요.

단맛에 너무 길들여져서 이제 단맛이 기본으로 깔리지 않으면 맛에 부족함을 느끼늘 지경이 되었습니다. 내 입맛... ㅠㅠ 

혹자는 갈릭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네요. 저는 이날 집이 아니라서 치즈가루나 핫소스를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양식류를 안 좋아하는 배우자는 한 조각 먹고 안 먹...에잉. 

햄이 크게 들어있어 시각적 만족은 주는데요. 칼 없이 입으로 피자를 베어 먹을 경우는 저 햄이 잘 안 잘라져서 불편해요. 햄을 그냥 한입 크기로 잘라서 토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좋아할 Nomal 하게 맛있는 맛, 불고기 피자. 

적당한 간과 맛으로 추가 토핑이 없어도 자꾸 손이 갑니다. 

두 사람이서 한 판 반도 못먹고 배불러서 쓰러졌습니다. 예전보다 먹을 수 있는 양이 줄었어요. 피자스쿨 피자는 도우가 얇고 테두리가 바삭해서 안 남기고 다 먹어요. 그래서 배가 더 불렀나봐요. 다른 피자는 크러스트나 빵 부분을 몰래 남기거든요. 찐득찐득 진 빵을 잘 못먹어서 햄버거 빵도 반 이상 버리곤 해요. 

불고기의 원산지가 호주산이라 하여 믿고 주문했습니다. 치즈도 100% 리얼이길 바라며...

사진은 G8로 찍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으로 볼 때는 몰랐는데
컴퓨터로 옮겨서 포토샵으로 보니 꼭 연두색 필터를 씌운 것 같습니다. 
노출은 부족한 것 같은데 레벨이나 곡선을 조금만 조정하면 흰색이 날아가고. 
이미지 크기를 줄였는데 오히려 화질이 나빠지는 현상이!
자동보정이 없는 기능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노출이 부족하면 뭐 거의 소용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