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웹툰 추천 호러전파사 (58편 완결)

한동안 웹툰 카툰 만화를 끊었던 나를 다시 웹툰의 세계로 이끌어 준 웹툰입니다. 장르는 호러전파사라는 제목처럼 호러라기 보다 판타지 같아요. 음, 호러+판타지? 첫 에피소드를 보고 공포물인가 했지만, 끝까지 보는 내내 여러 감정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마지막회까지 보고 나서 끝남이 아쉬운 마음에 댓글창을 한참 들여다 보다가 소개 포스팅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독자들과 마찬가지로 시즌2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름답고 차가워 보이는 그림체와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 주는 웹툰 "호러전파사"

아름답고 친절한 모습의 주인공 야크. 

"명심하세요. 전자기기에 의한 피해는 이 가게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이걸 그냥 준다고요? 정말 가져도 되는 거에요?"

"네. 그렇습니다."

"흐음... 공짜면 진짜 대박인데... 하자가 있거나 그런 거 아니죠?"

주인공은 전파사에 온 손님에게 필요한 물건을 공짜로 주면서 한 가지 제한을 둡니다. 

"물론이죠. 조금 오랫동안 전시되어 있었을 뿐, 성능이나 작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대신... 그 물건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규칙...?"

"명심하세요. 전자기기에 의한 피해는 이 가게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분명 이 집은 나 혼자 뿐인데...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집안 물건의 자리가 바뀌어 있습니다. 이에 불안을 느낀 등장인물은 CCTV를 설치하려고 동네를 돌아다니다 야크의 전파사를 찾으며 1화의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들

주인공에 대한 성별 정체성은 독자 뿐 아니라 등장 인물에게도 혼란을 줍니다. 

전파사에서 물건을 공짜로 받아간 등장 인물들은 대수롭지 않게 경고를 어기고 혹독한 댓가를 치릅니다. 그덕에 주인공은 독자로부터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주인공 야크는 비디오 테이프에 사람의 영혼을 가두어 수집합니다(1화). 

"OOO 때문인가요?"

역시 사연이 있는 악당이었군요. 

회차를 더할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야크의 모습

냉혹하고 잔인해 보였던 야크, 그에게는 그럴 이유가 있었습니다. 야크가 희생자에게 한 일들이 정당화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야크의 심정에 공감이 됩니다.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 말고도 몇몇 매력있는 등장인물이 카메오처럼 나오는데요, 이들은 이 만화 작가들이 소속된 와이랩의 다른 만화에서 나오는 중심인물들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모르고 보더라도 만화를 이해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수퍼스트링 프로젝트에는 심연의 하늘,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하우스키퍼... 등 많네요(네이버 웹툰 수퍼 스프링 페이지 https://comic-superstring.naver.com/). 마치 마블 영화사의 히어로들이 각자의 세상에서 활약하다가 어벤져스에서 모이는 듯한 느낌입니다. 

https://comic-superstring.naver.com

수퍼 스트링 프로젝트의 웹툰 페이지에 뜨는 메인 이미지인데요, 인물의 매력과 포스가 마블의 히어로 못지 않네요. 다른 만화들도 꼭 보고 싶어지는 작화입니다. 이 호러전파사가 속해 있는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 테러맨 -> 부활남 -> 심연의 하늘 -> 아일랜드 순으로 보면 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작가들의 후기도 놓칠 수 없는 재미죠!

이 만화는 각 에피소드에 따라 각기 다른 여운을 남깁니다. 한 회의 컷수가 꽤 많은 편인데도 숨도 안 쉬고 쑥 보게 될 정도로 흡입력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작화와, 너무 길지 않고 뻔하거나 지루하지 않은 웹툰이 보고 싶으시다면 꼭 봐야 하는 웹툰 호러전파사 후기 겸 소개 포스팅이었습니다. 야크가 벌써 또 보고 싶어지네요. 한 번 더 정주행해야 겠어요. 스포일러를 하지 않기 위해 조심 또 조심했더니 작품의 매력이 많이 나타나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 웹툰을 나만 안 봤던 거 아니죠? 재미있게 보세요! 

첫회보기 링크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29037&no=1&weekday=sun

기획 YLAB | 글 봄소희 | 그림 김선희 | 프로듀서 윤인완 채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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