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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살 때 초록이를 키우기 시작하다 2년 만에 지난 가을에 경기 북부로 이사했는데
유난히 추운 이번 겨울에 집에 있는 아이들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작년 늦봄에 찍은 기특한 밴쿠버 제라늄이예요. 작은 비닐 화분에 있던 아이가 2년 동안 이 만큼 컸어요.
하지만, 올 겨울 추위에 죽었다는 생각이 들어 화분에서 뽑으려고 잡아당겼는데,
뿌드득, 뿌리가 뜯어지는 소리가 들려 아차 했습니다.
설마하는 생각으로 밑둥 부분 쪽을 꺽어 보았더니 앙상하지만 물기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제라늄 밑둥밖에 안 남았지만, 뿌리 힘을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발코니에 봄이 오자 뿌리에서부터 새 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법 굵은 목대엔 나와 같이한 시간들이 차곡차곡...
그래서 다시 싹을 틔울 수 있었나 봅니다, 저와 다시 살려고요.
이제, 밴쿠버 제라늄과의 만남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
전 초록이를 좋아해요. 덕분에 우리집에 온 아이들은 제 게으름에 고생하지요... ^^;
말도 못하고, 고양이처럼 움직이지도 못하는 초록 식물에게 받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요.
내 마음과 정성을 베푼 만큼 보답을 하고, 기다리게 하고, 기대를 저버리기도 하고...
결혼하고 낯선 곳에서 외롭고 우울했을 때 내 친구가 되어 줬어요.
또, 먹는 즐거움도 있어요, 내 사랑하는 맛있는 허브들. (아 이건 좀 잔인한가...;)
여러 님들도 허브와 초록이와 사랑에 빠져 보세요. ^^
http://cafe.naver.com/skylovehous <- "내 손으로 허브 예쁘게 키우기" 위한 카페
말도 못하고, 고양이처럼 움직이지도 못하는 초록 식물에게 받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요.
내 마음과 정성을 베푼 만큼 보답을 하고, 기다리게 하고, 기대를 저버리기도 하고...
결혼하고 낯선 곳에서 외롭고 우울했을 때 내 친구가 되어 줬어요.
또, 먹는 즐거움도 있어요, 내 사랑하는 맛있는 허브들. (아 이건 좀 잔인한가...;)
여러 님들도 허브와 초록이와 사랑에 빠져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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