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 윈 님의 글(남자친구를 자꾸 때리는 여자친구, 왜 그럴까? 여자의 마음 심리http://lalawin.com/entry/girlfriend-punch)을 읽으면서 저에게 기준을 두고 생각해 본 여자의 심리입니다.
참고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행동을 왜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심리 전문가나 심리 상담가가 필요한 거겠죠.)
웃으면서 때리는 여자와 웃는척하며 맞아주는 남자의 심리
똥침은 위대하다고 저는 말을 합니다.
- 보복성(복수): 너도 아파 봐라!
남자 친구의 말이나 행동이 얄미울 때나, 당한 걸 되돌려 주고 싶은 마음이, 상대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풀립니다. 일명 "고소하다" "쌤통이다". 네가 나를 이렇게 아프게 했으니까 너도 아파 봐라, 뭐 이런 심리 아닐까요. 기억할 것은 무의식 중에 때린다는 겁니다.
- 주의 환기: 엄마가 말 잘 들으랬지!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엄마나 아빠의 "찰싹"입니다.
이 "찰싹"은 잠깐 잃어버렸던 아이를 어찌어찌 찾았을 때나, 공부를 도와주는데 한눈을 파는 아이에게도 쓰입니다.
여자 친구가 남자 친구한테 "찰싹"을 시전할 때는, 하지 말라는 것을 어기고 하려거나(예: 흡연), 나보다 예쁜 듯한 여자한테 눈이 돌아갈 때입니다. 어쩌면 여자 친구의 사랑이 담겨 있는 [사랑의 매]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절대 복종하라!!
- 장난: 성악설을 인정할까 봐
남자가 자신을 때리지 못할 거라고 가정하고, 남자 친구가 아파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재밌어하는 경우입니다. 어렸을 때는 남자애가 좋아하는 여자애 고무줄도 끊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울리기도 하고 여러 방법으로 괴롭히고 막 그랬는데... 물론 다 커서도 관심 있는 이성을 유난히 갈구고 놀리고 그러죠. 어쩌면 이렇게 해서라도 좋아하는 사람의 관심을 끌려는 심리가 적용되어 무관심한 남자 친구의 관심을 돌리려는 무의식적인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다른 사람을 괴롭히면서 또 괴롭힘 당하면서 얻는 재미나(예: 자기가 질 걸 뻔히 알면서 팔씨름을 하자고 조르는 조카, 손목 맞기 게임)...
자기보다 약자를 괴롭히며 재미있어 하는 심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안 아픈척 하다가는 몇 대 더 맞을 수 있으니 아예 때리지 못하게 하세요.
- 버릇(폭력성): 습관이란 건 무서운 거더군...
이 버릇이 무서운 이유가... 예전 매맞는 남편을 주제로 다룬 TV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었는데, 남편을 때리는 폭력 아내를 보면 아내 덩치가 남편보다 크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이었는데, 점점 세게 때리게 되고, 나중에 화가 나면 못참고 남편을 때리게 되고, 남편은 장난으로 맞아 주기 시작하고, 여자라서 봐주다가, 세게 맞아도 참고... 그러다 결국 그냥 맞는 게 버릇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주먹에 정통으로 맞으면 조금 아프겠네요.
- 웃을 때 남자 친구를 때리는 여자
어떤 사람은 왜 웃으면서 옆 사람을 때리는 걸까요. 그런 사람은 왜 남자보다 여자가 많을까요.
기쁜 일이 생겼을 때 사람들은 손을 마주치며 기쁨을 나눕니다(에: 하이파이브). 또는 끌어안거나 소리를 지르며 팔짝팔짝 뛰며 기쁨을 표현합니다. 책상이나 무릎을 두드리기도 하지요. 박장대소라는 사자성어가 있는 걸 보니 기뻐서 웃을 때 몸도 같이 움직여 에너지를 표출하는 역사는 오래 되었나 봅니다.
보통은 여자가 남자보다 감정 표현에 충실하고 감정 교류도 더 잘하고 빈번한 데서, 웃으면서 때리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은 이유를 찾아 볼까 합니다. 가끔 장난이나 보복성을 더해 남친을 마구 때리며 웃는 여자 친구는 더 이상 천사가 아닙니다.
남자, 여자 친구에게 버틸 수 있는 맷집을 키울 것인가?
아잉 몰라몰라 하며 남자의 가슴을 툭툭 치는 여자 친구가 마냥 사랑스럽다거나, 여자 친구 주먹에 힘이 안 들어가 기분 좋은 스킨십 정도로 느껴진다면 다행입니다. 그러나 여자 친구가 힘 조절을 못해 애교가 고문 같거나, 집에 돌아와 보니 멍이 들었다거나 하는데도 "남자가~" 라는 비난을 받을까봐 여자 친구에게 말을 못하고 있진 않은가요?
여자 친구는 장난삼아 툭툭치는 내 주먹이 얼마나 매운지 모를 수 있습니다. 혹은 알면서도 "남자인데 이 정도는 참겠지"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구요.
남자, 남자라는 체면 때문에 고통을 감수할 것인가!
선택은 남자님,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여자 친구의 습관이 잘못 됐다면, 지적해서 고쳐 주는 게 옳겠죠? 여자 친구가 토라질까봐 걱정하지 마시고, 아빠처럼 자상하고 부드럽게 얘기해 주세요. 남자도 사람인데 아픈 건 당연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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