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동성애 코드 논란
텔레비젼을 켜면 제일 먼저 게임 방송을 틀어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보고, 별 볼 일(?) 없으면 다른 케이블 방송을 보거나 인터넷을 하느라 지상파 방송은 거의 보는 일이 없습니다.

어제 새벽에 케이블 TV를 켜놓고 컴퓨터를 쓰고 있는데 인생은 아름다워 라는 드라마를 하길래 조금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요즘 '동성애 코드'로 이슈가 되고 있지요. 찬반 토론 게시판을 따로 만들 정도로 여파가 크길래, 드라마에서 어떻게 동성애를 묘사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드라마 소개 -

제주도를 배경으로 훈훈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연속극으로 재혼 가정의 화합과 사랑을 밝고 경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동성애는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했습니다. 내 기분인지 몰라도 드라마 속에 기독교적 가치관이나 세계관이 보였습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드라마의 주된 소재가 아니라서 그런지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한 사람을 바라보는 다른 한 사람 마음을 조용하고 애틋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하는 감정 나눔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가족들은 동성애자인 가족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큰 갈등 끝에 결국은 가족이 그 동성애 가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이 드라마의 동성애 코드를 찬성하는 사람은 막장이라 불리는, 불륜, 이혼, 복수, 작위적 설정이 넘쳐나는 드라마들과 비교하면서 왜 막장은 되고 동성애는 왜 안 되냐고 합니다. 또 어떤이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혹은 드라마 소재로 쓰이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인권 탄압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직접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그 논리를 들어 보면 이렇게 정리가 '되어버립'니다. 또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는 드라마 속에 보이는 이 동성애 '코드'가 못마땅합니다. 
내 감정을 드러내 보면, 미디어나 매체가 지닌 영향력이 무섭습니다. 우리 사회에 끼칠 영향이 염려됩니다. 윗 글을 쓴 사람이 주장하듯 많은 사람이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며 그 영향력을 무시합니다. 혹은 '미화'되지 않은 동성애자의 '자연스러운' 모습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될 것도 영향을 미칠 것도 없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선 내가 이 소재를 반대하는 것은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기 때문일텐데요, 나는 동성애가 존재하는 것 자체는 인정하지만 그 '성적 취향'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나는 '성'이라는 것을 취향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여기서 성은 사랑하는 '마음'과 다른 '행위' 의미로 씁니다). 사람 마음이나 감정은 스스로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바르지 않다면 대부분 자제하거나 억압합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비난을 받거나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드라마에서는 아마도 끝까지 그 동성애 커플의 마음과 애틋한 감정을 보여 줄 겁니다. 그리고 가족과 주변 사람이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동성애를 소수 성애자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마련될 것이고 그들에게 돌아갔던 차별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인권 문제에서는 바람직한 영향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동성애자의 인권을 생각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어떤 능력을 갖고 있든 사람은 사람인 이유만으로 무조건 존중받아야 합니다.


동성애 코드가 나오는 드라마를 반대하는 이유

동성을 사랑하는 마음 자체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인정한다고 앞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소재가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반대하는 이유를 말하자면 감정이나 취향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많은 심리학자들이 연구하고 발표했겠지만, 저는 동성애가 선천적일 수도, 후천적일 수도 있다는 주장에 동의합니다.

이전 글에서 '편견'이나 '학습'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했었는데요, 감정이 '편견'이나 '학습'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예로 들었습니다.

- 진실, 거짓말, 왜곡...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가 매스컴이나 미디어에 소재가 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TV에서는 자주 "(경고가 먹히는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하니 따라하지 말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세상은 우리 상식을 벗어나는 일들이 흔하게 일어납니다.

결코 동성애자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사랑이 인정받지 못하는 괴로움을 앉고 살고,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받아왔으니까요. 그러나 드라마 소재로 쓰이는 건 인권과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드라마 소재로 자유롭게 쓰인다고 해서 동성애가 인정받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흥미거리 소재로 전락할 거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또 동성애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 - 소크라테스가 살던 시절(?) 역사에는 진짜 문맹 수준OTL - 에 지성인에게 동성애가 인정받은 이유는 남녀차별 즉 여자를 남자보다 하등한 존재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아래 링크 글은 http://agora.media.daum.net/issue/ 동성애 코드 드라마가 주제인 아고라 이슈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입니다. (동성애자로써의 생각입니다.) ☜ 찬성하는 글로 반박댓글에 정성껏 댓글을 달아주어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동성애 드라마, 또다른 인권탄압이다.  ☜ 제 생각을 확신하게 하는 실례를 든 글입니다(제가 쓴 글은 아닙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즐겁고 감사한 날을 보내시길 바라요.



이 그림은 무한 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Posted by 사랑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