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남십자성 아가 원래 다육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녀석! 예쁘고 고와서 첫눈에 반했죠. 그러나 우리 밍글이, 2~3천원 화분을 사는 것도 참 뭐라 해서(완전 치사빤주)... 그제 되도 않는 이쁜짓 쫌 하고 산책 가자고 꼬셔서 이 녀석을 데려 왔죠. 어제 분갈이 할 때만 해도 못 봤는데 오늘 보니 이렇게 아가가 나오고 있어요. 것도 두 개나요! 그런데 이 녀석의 목이 댕강 날아가 있어요. 분갈이할 때 흙 속에서 잘린 부분이 나오더라구요. 다육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가르쳐 주세요. 저 아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린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내가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렇게 기쁘고 설레일까요. 정말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며칠 전 그리 튼튼하고 고왔던 로즈마리를.. 2008. 3. 28.
어리굴젓 인터넷에서 굴을 시켰습니다. 굴이 마지막 철이라 생각했는데, 여지껏 시켰던 것 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네요. 밍글이가 인터넷에서 검색한 레시피로 굴젓을 담갔습니다. 저는 옆에서 참견과 간을 보았습니다. 이번엔 싱싱한 굴로 담가서 그런지 젓이 아주 꿀맛이네요. 오토모드이고,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은 건 손이 흔들렸어요. 조금 남은 굴은 굴소스 만들기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굴소스도 여러모로 쓸모 있지요. 2008. 3. 23.
작은 로즈마리와 꽃화분을 들였다 며칠 전. 그러니까 벌써 며칠이나 지난 거냐. 한 사흘 쯤? 정말이지 만원의 행복을 만끽했다고나 할까. 물 뜨러 갔다 오는 길에 보이는 작은 농장들... 그리고 꽤 커 보이는 듯한 허브농장. 그 중에 이름이 예쁜, 뭐였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비닐하우스로 된 농장에 들렀다. 한참을 둘러 보다 밍글이 눈치를 보며 작은 화분 두 개를 골랐다. 로즈마리와 아이비, 그리고 이름을 잘 모르겠는 한 아이(이 아이는 온 업둥이^^). 아이비의 화분과 알비료까지 딱 만천원. 벌써부터 이 아이를 불려죽일까 걱정스럽더니, 이젠 말려죽일까 걱정이다. 화분 흙이 다 마르면 물을 줘야겠다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긴 가지 녀석들이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었다... 물을 주고 두어시간 지나니 이렇게 다시 고개를 빳빳히 들어.. 2008. 2. 29.
황금빛 매실주 한 잔 추운 겨울 밤, 이력서를 낸 곳에서 연락은 안 오고... 허전한 마음에 미루던 포스팅을 합니다. 지난 여름 집에서 만든 매실원액에서 매실을 건져 직접 담근 술입니다. 사진에 색이 참 예쁘게 나왔어요. 향도 좋고, 달달하니 맛도 좋고. 흠이라면 30도 과실주용 소주를 사다 부었더니 그냥 소주보다 독해요. 얼마 안 마셨는데 벌써 취기가 올라오곤 하죠. 이날 술친구 킹크랩입니다... 인터넷에서 시켰는데 정말 살아서 도착했어요. 힘없이 움직이는 얘들을 보자니 마음이 안 됐습니다. 그러나... 저녁에 먼저 숨을 거둔 아이를... 게가 조금 작은 편이었지만 제철이라 그런지 맛살 같은 게살이 고소하고 달콤하고 짭짜롬하게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아~ 생각난다. 먹고 싶다. 다른 한 마리는, 냉동실에 넣어 뒀다가, 밍글.. 2008. 2.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