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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캠핑

눈 쌓인 풍경이 예쁜 백양사.

by 쀼?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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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에. 오늘 날씨 너무 추워요.
이런 날은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 있어야죠. 정말 말 그대로 이불 밖은 위험해요.

지난주에 다녀왔던 백양사의 사진을 올려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백양사는 가을 단풍 사진으로 엄청 유명한 장소인데요, 그 이름은 몰랐지만 사진을 보면 아, 여기! 싶을 정도로 사진으로 많이 본 곳입니다.

누가 찍어도, 손이 아닌 발로 찍어도 달력 사진이 될 풍경


저도 우연히 그 곳의 이름이 백양사인 것을 알게 되고, 거제도에 사는 지인 집에 가는 길에 들러보았습니다.

뜻밖에도 눈이 많이 내려 곳곳에 소복하게 쌓여있었습니다. 운이 아주 좋았어요. 곳곳에 사람 발자국 없이 하얗게 쌓인 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백양사까지는 편도 1.7km 정도였나...
차의 진입을 막아 놓았는데, 원래 그런 건지 그날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차장 근처에는 찻집과 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산책로 입구와 산책로 중간에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날이 많이 추우면 길이 얼어서 걷기 어려웠을 텐데 다행히 날씨도 따라주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해 가 지면서 날이 추워지자 길이 얼었습니다. 길은 미끄럽고, 마스크 속은 물기로 가득하고, 날은 춥고. 그래서 내려오는 길은 조금 힘들었습니다. 우리 내려올 때 올라가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내려올 때가 염려 되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짧다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눈 쌓인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산책하는 듯 좋았습니다. 사진 찍을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디카를 안 가져 간 걸 너무 후회했습니다.

대신 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그 곳의 그 느낌이 잘 표현 됐을지 모르겠네요. 사진을 보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납니다. 추운 날에 눈은 사진을 보니까 더 추운 것 같네요.

아. 백양사.
가을에 단풍이 절정일 때 꼭 한번 가보고 싶지만,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도 안 되네요.

겨울 백양사, 발로 찍은 사진이지만 저와 함께 감상하시죠..



이 구도로 사진을 찍으려고 동행인과 위험하다 그래도 가보자며 엄청 승강이를 했습니다. 결국 내 승리! 길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감동적이었습니다.
멀리서부터 눈에 띈 짙은 눈매와 형광색 입술을 가진 꼬마 눈사람
기념품도 팔고 차도 파는 곳 같습니다. 저는 금색의 유기 그릇에 눈이 많이 갔습니다.
백양사 템플 스테이를 하시는 분인가 봅니다.
처마 밑 고드름 좀 보세요. 하나 따서 먹을까...
이게 올라가는 길에서 본 그곳입니다. 저걸 뭐라고 하는지는 관심도 없이 지나쳤네요. 가까이에서 보면 평범한 정자입니다.
백양사의 백양이 저 흰 양은 아니겠지 싶은데 귀찮은 고로 기념사진만 찍었습니다. 올라오는 길에서는 백양사에서 발견한 백양화와 지팡이가 변한 나무의 설화가 있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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