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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야기s/스타크래프트 & 게임

대한항공 스타리그 이제동 조일장 16강 탈락, 힘내!

by 쀼? 201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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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글을 쓴다. 히힛.

나는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보는 걸 좋아한다. 실제 게임 실력은 젬병이다.
그리고 나는 저그 패밀리이다. (스타2에서 저그가 징그러워져서 실망)
사실 관전도 작년 여름부터 했기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읽지는 못하는 수준이다.
하여튼, 저그 패밀리인 만큼 저그 최강 이제동의 팬.
이제동은 얼마 전 최강병기 테란에게 '최고 게이머'의 자리를 넘겨 주었다.
한 2년 동안 '본좌-논란은 있었지만-'의 자리에 있었으니 한숨 쉬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게임을 보면 볼수록 저그 유닛의 불리함이 눈에 띠고(난 저그 패밀리니까!),
테란은 사기다. 특히 마린과 사이언스 베슬. (프로토스의 하이템플러도 사기!)


12일 금요일은 내 귀염둥이들인 제동이와 (조)일장이가 나오는 날이었다.
까먹고 있다가 채널을 돌리니 온게임넷에서 재방송을 한다.
당연히 제동이가 올라 가겠지!
일장이와 전태양의 경기다. 일장이를 응원하지만, 3set에서 좀 허무하게 졌다.
이번 스타리그에서 제일 허무하게 진 건 mbc히어로의 박지호 선수겠지만.
(신상문이 올라올 것을 대비했는데 저그 신대근 선수가 올라오자... 3분7초 만에 1set 종료... 2set도...)

제동이는 1set 때 럴커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껌을 밟는 맵 버그 때문에 졌다는 해설의 평가를 받았다.
경기 중단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제동은 경기 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결과에 승복했다고 한다.
이제동의 럴커 버그, 버그가 아니라 맵의 특성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입구가 좁은 곳에서 히드라가 럴커로 변태를 하면 덩치가 커져서 좁은 입구로 나오지 못하므로
그걸 생각하지 못한 이제동의 실수라고 말하던데, 그건 틀린 말이다.
이제동의 히드라 세 마리가 변태했고 그 중 럴커 두 마리는 그 좁다고 말하는 입구를 잘 나왔는데
다른 한 마리는 제자리에서 꼼짝을 못했다. 좁은 입구까지 움직이지도 못했다.
아무 유닛도 없는 곳에 갇혀 움직이지 못한 것은 버그가 맞다.


추가 : 이제동의 럴커 버그 때 럴커 한 마리 차이가 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겠냐고도 한다.
경기 초반, 수비하는 테란 벙커를 깬 것과 못 깬 차이가 얼마나 나겠냐고 하는 것과 같은 말이다.
럴커가 세 마리였다면 테란의 벙커는 SCV 수리신공으로 지켜내지 못했을 것이므로...


지금 2set 경기를 하고 있다. 이제동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가끔 생각을 해 본다. 이제동 같은 저그 게이머가 테란이나 프로토스를 선택했다면 어떨까?
스타가 출시된 초반엔 테란이 완전 암울한 밸런스였다고 한다.
지금은 패치를 통해 역 밸런스가 된 것 같다.
이영호처럼, 확장을 충분히 하고 컨트롤을 잘한다면 테란>>>>프로토스>>>>저그 라고 본다.
>>>>와 저그 사이엔 넘사벽이 있다. -_-..

전태양의 사이언스 배슬 두 대가 서로한테 지우개를 쓰고 이제동의 드론을 슥슥 지우고 있다...
아, 보는 내가 다 짜증난다. 내 새끼들, 내 드론들...

폭군, 파괴의 신, 이제동


이제 저그의 시대는 가고 테란의 시대가 오려나.

이제동, 조일장 선수. 다음 리그, 다음 경기에선 멋진 경기를 기대할 게.
게임 자체를 즐기기 바라. 이기면 좋지만 져도 웃을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라.

코파는 기계, 조일상조, 조일장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16강 최종 진출자 명단
◆ 종족별 분포(*표는 시드)
테란(6) - *이영호, 진영수, 박지수, 정명훈, 김창희, 전태양
저그(6) - *이영한, *김윤환, 한상봉, 김정우, 신대근, 김명운
프로토스(4) - *진영화, 김구현, 송병구, 박세정

◆ 팀별 분포
STX(3) - *김윤환, 김구현, 진영수
위메이드(3) - *이영한, 전태양, 박세정
KT(2) - *이영호, 박지수
CJ(2) - *진영화, 김정우
웅진(2) - 한상봉, 김명운
삼성전자(1) - 송병구
SK텔레콤(1) - 정명훈
하이트(1) - 김창희
이스트로(1) - 신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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