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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결혼식 준비 3

by 쀼? 2007.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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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0 - [결혼이야기/밍글이랑] - 술 먹고 죽자~~


술먹고 죽기가 실패한 이후로, 결혼식 준비 역시 제자리걸음이다.


시어머니에게 미움과 설움을 더 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 엄마들을 결혼식장으로 초대하기를 포기하고
내 하객도 포기하고, 대구에서 하자고 하는 나와

내 마음을 이해해주고 서울에서 하자고 하는 밍글이
그리고 그에 따라 갈팡질팡하는 나.

사실, 결혼식, 이거 안 하고 싶다.
귀찮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어제 아빠의 생일에 아빠, 새엄마, 동생 둘과
대구에서 올라 온 나와 밍글이가 모여
서울에서 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밍글이가 시어머니를 막아주는 방패가 되어주기로 하고.

내가 마음에 두었던 그 카페에서 하는 것은 포기했다.
찾기가 불편하고 입구가 생각보다 좁고 주변 환경이 어지러웠다.

밍글이가 (저렴한!-별로 그렇지도 않지만) 전통혼례를 주장한다.
생각해보니 그런 옷 입어 볼 기회가 그 때 아니면 없을 것 같아서
나름 괜찮겠다.

내가 만들려고 생각했던 한복형태의 웨딩드레스는
결혼식 후 인사할 때 입는 예복을 대신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살 집이 이달 말에 빠진다고 하니
난 내가 살고있는 이 곳을 정리해야 하고,
옷 만드는 방법을 공부해야 하고,
도배와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한다.

그런데 큰일이다...
정말 다 귀찮아져버렸다.

결혼식을 앞두고 생각 보다 돈이 생기게 돼서 똑딱이를 하나 구입할 생각이다.
좀 더 화려한 글쓰기를 하는 블로거가 되고 싶어서.
이 문제로 밍글이에게 한소리 들었는데, 어찌되려나...
모르겠다. 지름신이 강령하면 걍 질러버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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