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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야기s

대안생리대

by 쀼? 2008.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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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앞서 웰빙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사전에서 퍼왔지만
내가 이해하는 웰빙은 환경과 사람을 보호하고 아끼는 생활태도이고,
로하스와 연결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1회용 생리대에는 화학약품이 많이 사용된 것을 잘 알고 있다.
환경호르몬을 생리통의 원인 중 하나라고 의심하는 가운데
생리대를 바꾼 것만으로도 생리통이 상당히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나 또한 1회용 생리대가 직접 몸에 닿지 않게 사용했더니 생리통이 줄었다.
또한 제조사마다 생리통의 정도가 다르다는 것도 느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면으로 만든 생리대. 1회용품의 대안이라 하여 대안이란 말이 붙나 보다. 표백을 하지 않아 미색이고 검은색 잡티도 가끔 보인다. 이건 흡수대만 교체해서 쓰는 건데, 정말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것들을 넣고 다닐 방수천 주머니가 아주 필요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불어 내가 쓰고 버리는, 잘 썩지도 않고, 화학흡수제가 잔뜩 들어간
그 쓰레기들을 생각하니 부끄럽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단 내 여유 안에서 대안생리대를 샀다(난 가난하다).
그리고 피자매연대라는 홈페이지에서 이 대안생리대에 대한 글을 읽고는
한숨이 나왔다. 내가 직접 만들어 써야 완전하게 대안생리대 운동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또한 빨기 전에 물에 담가 핏물을 빼는 것, 빨랫줄 위에 생리대를 너는 것을 통해
생리를 부끄럽고 숨겨야 할 대상에서 바깥으로 꺼낸다는 의미도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 이것을 빨아서 쓸 일도 걱정이고, 반제품을 사다 손수 꿰메 만들어 쓰는 일도
굉장히 부담스럽지만, 내 몸이 조금 귀찮아지고 부지런해야 하고
좀 불편해도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환경과 제3세계의 나보다 가난한 사람들과
그들의 환경을 위해 보탬이 되는 것이라 하니
나를 좀 다그쳐 웰-빙을 해야 겠다.
그것도 그거지만 제일 큰 바람, 생리통아 없어지렴.

대안생리대 운동에는 가난해서 생리대를 사서 쓰는 것이 부담스러운 여자에게
이 대안생리대를 보내주는 일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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