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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먹고죽은귀신은

몸에 좋은 컬러 푸드

by 쀼? 2008.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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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Color food, Acai 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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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컬러 푸드

지근화 _ 자유기고가


컬러 푸드, 가을 식탁에 무지개를 차리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친 입맛을 회복시켜줄 ‘맛있는 식탁’을 차려야 할 시기가 왔다. 하지만 아무리 맛이 좋아도 영양가가 없다면 반쪽짜리 식탁이 될 수밖에 없다. 채소나 과일에 들어있는 색소가 각종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 요즘 ‘컬러 푸드’가 각광받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올 가을엔 화려한 색채로 식탁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변신시켜 보는 게 어떨까?

 

■ 컬러 푸드가 몸에 좋은 이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지개색으로 구성된 식단을 마련하는 게 좋다고 한다. 미국의 국립암연구소에서도 지난 1991년부터 빨강, 주황, 노랑, 파랑, 보라 등 다채로운 색깔의 식품을 먹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음식의 색깔이 주목받는 것은 색소에 들어있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성분 때문.
식물에는 5대 영양소 외에 다른 기능성 영양소가 들어있는데 이를 파이토케미컬이라 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700여 종이 넘는 파이토케미컬은 채소와 과일의 색상이 더 화려하고 짙을수록 많이 함유돼 있다. 때문에 채소와 과일을 먹을 때는 색이 진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식물의 천연 색소를 구성하는 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은 항산화 작용을 비롯해 항염, 해독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파이토케미컬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 것일까.


■ 퍼플 푸드와 안토시아닌
보라색 채소에는 안토시아닌계 색소가 들어있다. 이 색소는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혈전 형성을 억제하고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 감소, 혈액순환 개선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색 식품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계 색소에는 또한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이는 화합물이 다량 들어 있으며, 암을 억제해주는 폴리페놀 성분도 많다.

어떤 식품이 있나 : 가지에는 스코폴레틴과 스코파론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는 경련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신경통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을 정도. 포도를 원료로 한 와인 역시 퍼플 푸드에 속하는 식품. 이 밖에 블루베리와 자두도 보라색 색소를 함유한 식품들이다. 요즘에는 일반 감자와 달리 날 것으로도 먹을 수 있는 보라색 감자가 개발돼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생즙이나 샐러드로 이용할 수 있는 보라색 감자는 열량이 적어 효과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싸이베리 다량의 필수지방산과 오메가산을 가지고 있고 ORAC(Oxygen Radical Absorption Capacity) 수치는 지구상의 어떤 과일보다 높다. 안토시아닌은 자주색 포도의 약 33배, ORAC 수치는 토마토의 약 10배, 플라보노이드는 은행나무 추출물의 약 5배 더 많이 들어 있다.아싸이베리에는 유기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동물성 단백질보다 더 쉽게 처리되어 근육으로 이동된다. 


■ 그린 푸드와 엽록소
채소의 녹색은 엽록소 성분 때문. 엽록소는 상처를 치료하고 세포를 재생시키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줘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항산화 기능으로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어떤 식품이 있나 : 『본초강목』에 혈액을 통하게 하고 독을 풀어준다고 나와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시금치는 탁월한 해독작용을 인정받아 왔다. 또한 시금치에는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봄철에 많이 나오는 쑥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은 채소. 특히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비타민 A가 상당히 많이 함유돼 있다. 또한 쑥에 들어있는 칼슘과 철분은 체질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10대 장수 식품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브로콜리도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풍부해 노화방지와 피부미용에 좋다.

■ 화이트 푸드와 안토크산틴
양배추, 무 등의 백색 채소와 감자 등의 담황색 채소에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인 안토크산틴 색소가 들어있다. 그 중 하나인 이소플라본은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켜 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어떤 식품이 있나 : 화이트 푸드의 대표 주자로는 양배추, 무, 양파, 마늘, 감자 등이 있다. 세계 3대 장수 식품으로 꼽히는 양배추는 브로콜리 못지 않은 항암 효과를 자랑하는 채소. 또한 양배추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 U는 항궤양 성분으로서 위염, 위궤양 환자들의 치료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늘과 양파 등의 백색 채소에는 알리신이 많이 들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주고,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이밖에 무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 레드 푸드와 리코펜
강렬한 색상으로 식욕을 자극하는 붉은 색은 리코펜을 함유하고 있다. 리코펜은 폐질환을 완화시키며, 남성의 성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어떤 식품이 있나 : 레드 푸드의 대표적인 식품은 바로 토마토. 토마토에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붉은 고추 역시 레드 푸드로 각광받는 식품. 고추의 매운 맛은 캡사이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캡사이신은 식욕을 증진시키며 더위와 추위에 적응하는 힘을 길러준다. 또한 캡사이신은 체지방을 줄여 여성의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고추의 붉은 색은 캅산틴, 캅솔빈과 같은 카로티노이드계 색소 수십 종이 어우러져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에는 비타민 A의 전구체가 다량 함유돼 있다. 

■ 옐로우 푸드와 카로티노이드
시각적으로 상큼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과 적황색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A로 바뀌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가 들어있다. 파이토케미컬 중 가장 강력한 질병 예방제라고 알려져 있는 카로티노이드는 세포가 늙고 질병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준다. 산화 방지와 항암 효과가 뛰어나 폐암을 가장 잘 예방하는 식품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와있다. 또한 대부분의 옐로우 푸드는 달콤한 맛이 있어서 식욕도 촉진시켜 준다.
어떤 식품이 있나 :
카로틴 성분이 풍부한 당근은 간에 영양을 공급해 시력 보호를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발육 촉진, 피부 보호, 항암 작용 등을 한다. 산후 회복에 많이 쓰이는 늙은 호박은 칼륨이 많아 이뇨작용을 돕는다. 비타민 C와 B2도 풍부하며,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장운동을 활성화시킨다. 이외에도 감, 귤, 복숭아, 살구 등이 옐로우 푸드에 속한다.

■ 블랙 푸드와 안토시아닌
현재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건 뭐니뭐니해도 블랙 푸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담스런 색상 때문에 괄시를 받았지만, 블랙 푸드 열풍이 몰아치면서 지금은 주가가 한껏 올라있는 상태다. 블랙푸드 중 가장 먼저 등장한 건 검은 콩. 그 뒤를 이어 흑미와 흑임자가 블랙 푸드의 삼총사를 이루고 있다. 검은색에는 우리 몸에 유익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안토시아닌은 암을 비롯한 여러 성인병에 효능이 있으며 노화를 방지하는 등 강력하고 지속적인 항산화 작용을 한다. 또한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한다고.
어떤 식품이 있나 :
검은콩에는 식물성 여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이 다량 들어 있다. 인체 내에서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등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검은콩은 우리 몸의 수분대사를 관장하는 신장과 관련돼 있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몸이 잘 붓거나 식은땀을 흘리는 사람들에게 좋다. 몸이 냉해서 혈액순환이 되지 않을 때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향긋한 풍미와 씹는 맛이 일품인 흑미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B1, B2, 무기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다. 흑미를 자주 먹게 되면 시력이 떨어지지 않으며, 특히 빈혈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또한 성장기 아이들의 골격 형성을 도와주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흑미로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면 좋다.
흑임자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원료. 흑임자를 자주 먹으면 머리카락에 윤기가 흐르고 탈모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흑임자의 레시틴 성분은 두뇌 회전을 도와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좋다. 여러 가지 곡식 중 으뜸이라는 의미로 ‘거승(巨勝)’이라고도 불렸던 흑임자는 중국에서는 불로장생 식품으로 통할 정도. 『본초강목』에도 흑임자를 오래 먹으면 몸이 가뿐해지고 오장의 기능이 원활해지며 머리가 좋아진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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