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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결혼식 준비 5 - 청첩장

by 쀼? 2007.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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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에 대한 갈등이 있었다.
만들 것인가, 편하게 사버릴 것인가.

비용과 의미를 생각하면 만들고 싶지만
디자인에 대한 부담과 재촉 때문에 그냥 사버리고 싶었다.


결국 만들기로 했다.
청첩장을 펼치면 명함 6장을 붙여 놓은 크기이다.
카메라가 사라져서 사진을 못 올린다.
펄이 들어간 스타드림화이트 종이다.
번질번질한 게 마음에 든다.

그래서 인쇄비는 적게 나왔고,
봉투를 따로 사야했는데 크기에 잘 맞는 게 없어서 청첩장보다 큰 봉투로 해야 했다.

봉투에 주소를 인쇄하려면
봉투에 들어가는 내용을 프린트 해서 봉투인쇄 집에 맡기면 된다.
400장에 20000원 정도라 했다.
(봉투는 청첩장을 기성품을 주문하면 청첩장 맞추는 곳에서 다 해준다.)



청첩장을 직접 만드려면 -

디자인은 블로그 스킨을 포토샵으로 대강 따라해서 만들고
코렐드로우에서 최종 편집작업을 했다.
코렐드로우를 몰라도 일러스트를 잘 할 줄 안다면,
포토샵 해상도를 200~300dpi/inch, 칼라모드는 꼭 CMYK로 해서 저장해서 써야 하고
일러스트에서 쓴 글씨는 반드시 아웃라인을 따야 하고, 버전은 8이나 9로 낮춰서 저장한 다음
파일을 다시 열어서 이상이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필터를 썼을 때 아래 버전에서는 그 필터가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되도록 일러스트 eps로 저장해서 명함집에 맡긴다.
인쇄를 단독으로 하려면 비용이 엄청나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청첩장을 만장 정도 만드는 거면 단독 인쇄도 괜찮다... -_-;;)

카드식 청첩장을 만들려면 청첩장 가운데에 "접는선" 공정을 신청해야 한다.
인쇄 용어(일본말인 것 같다)로 "오시"라고 한다. 비용은 몇 천원이면 된다.
청첩장의 크기는 먼저 봉투를 골라 봉투 크기에 맞춘 후
인쇄를 맡길 곳에 문의 혹은 상담을 받는 게 좋겠다.
나는 대략의 공정을 알아 내 맘대로 하다 봉투가 안 맞았다. ㅠㅠ
대략 220X150 의 크기면 규격봉투와 맞을 것 같다.
이 때의 작업크기는 222X152로 재단 여유분을 생각하고 만들어야 한다.

직접 만들면 좋은 점은, 내용을 쓰는 곳도 칼라로 인쇄할 수 있다는 것. 이 정도?
우리는 청첩장에 들어가는 문구를 밍글이가 직접 만들었다.
프로그램이 에러가 나고 버전 등의 문제가 있어서 예전 파일을 불러서 썼더니
띄어쓰기가 엉망이다. ㅡㅜ


그래도 뿌듯하다.
양가 어른 아무도 "잘 만들었네" 이런 칭찬은 안 해주셨지만...
평생을 두고 간직하며 밍글이가 속 썩일 때 청첩장의 내용을 보여주며
잘 타일러야 겠다고 생각한다.






하루이틀 시간의 흐름 속에 사랑이 싹트고
그 사랑을 소중히 키워왔습니다
먼 만남이 이제 가까워질 겁니다
다시는 서로가 보고픔에
목말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희 둘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꼬옥 오셔서 축하해 주세요~!!
♡ 행복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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