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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먹고죽은귀신은

현미의 영양 그대로, 백미보다 좋은 밥맛.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배아미

by 쀼? 201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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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가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죠. 하지만 깔깔한 식감과 소화 부담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먹는 배아미를 소개합니다. 배아미에는 쌀눈이 보존되어서 현미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고 일반 백미보다 더 찰지고 구수한 밥맛을 냅니다. 그리고 500g 씩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신선한 밥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비교적 쌀벌레에서도 안전하구요.


두 식구 살림이라 20kg 쌀 한 번 사면 3~4개월을 넘게 먹는지라 쌀벌레는 늘 경계의 대상입니다.

원래 사먹는 쌀이 있었는데 그 때는 파는 게 없어서 다른 쌀을 샀죠.
가을 겨울은 쌀벌레가 잘 안 생기는 줄 알았고, 한동안 먹은 쌀은 벌레가 생기지 않아서 방심했다가, 10월에 산 쌀에 쌀벌레가 생겨 석 달을 쌀벌레한테 시달리며 먹어야 했습니다...OTL

2010/04/24 - [결혼이야기/먹고죽은귀신은] - 드디어... 쌀이 떨어졌습니다.


제가 평소에 사는 쌀벌레 걱정 없던 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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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미? 처음 들어 보는 분들 많으시죠?

겉으로 보기엔 백미와 차이가 없습니다. 쌀눈이 백미보다 많이(70% 이상) 붙어 있다고 소개하지만 제 눈엔 일반 백미와 다른 걸 모르겠습니다(자세히 보면 보인다 하는군요). 한 때는 쌀눈이 붙어 있는 걸 확인하라고 흑미를 따로 조금 담아 주기도 했는데(흑미를 넣고 밥을 하면 흑미 색이 쌀눈 부분에는 착색이 잘 안 돼서 티가 난다고) 요즘은 안 주네요. 꾸준하게 배아미를 먹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인가 봅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이구요. 결혼하기 전부터 이 쌀을 사먹었으니 한 5년 쯤 되는 것 같습니다.

쌀에 배아, 쌀눈이 달려 있으면 쌀눈에 있는 지방 성분 때문에 밥에 윤기가 흐르고 밥맛이 더 좋다고 설명하던데요, 지금은 그런 설명이 없어졌군요. 전 계속 이 쌀만 먹어왔고, 이번에 전기밥솥도 살짝 맛이 간 상태에서 쌀을 바꾼터라 밥맛 비교 평은 못하겠어요. 이 쌀을 계속 구매하는 분들은 밥맛이 좋다고 합니다. 백미를 먹는 느낌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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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에서 보면 밥맛은 백미와 비슷하고 영양가는 현미와 비슷하다고 표시합니다. 현미 쌀이 가진 '호분층' 이 사람에게 소화 흡수가 잘 안 된다고는 하지만 무언가 우리 몸에서 더 이로운 효과를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정란과 무정란의 차이처럼요. 그러나 3,5,7,9분도 쌀보다 10분도 쌀인 배아미가 영양가가 더 높다는 건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그냥 믿고 먹습니다. -_-;;

Q 배아미?
제가 다른곳에서도 배아미를 먹어봤고 옥션에선 아름찬이라는 배아미도 먹어봤는데요..다른 배아미들은 빛깔이 현미보단 좀약하지만 현미에 가까운 빛깔이고 밥맛도 현미같이 거친느낌입니다..그런데 이곳 방아촌배아미는 거의 백미에 가까운 빛깔과 밥맛이여서 정말 배아미가 맞는지..의문이 듭니다..가족들이 거친걸 싫어해서 아름찬배아미는 먹지않을 정도이여서 방아촌배아미가 씨눈쌀이 맞다면 넘 감사한 일인데요..주문할때마다 갈등하면서 늘 갖고있던 궁금증입니다..답변 기대할께요~수고하세요~^^*

A 배아미와 쌀눈쌀은 다릅니다.
한국에서 가장먼저 배아미를 개발한 방아촌의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먼저 배아미의 정의는 밥이 일반쌀보다 밥이 맛있으면서 쌀눈이 달려있는 쌀을 배아미라고 합니다. 배아미는 반드시 밥이 맛있으면서 쌀눈이 달려 있어야합니다. 쌀눈쌀(분도미)의 단점을 보완 것이 배아미입니다.
쌀눈이 달려 있지만 밥이 백미보다 거칠거나 밥맛이 없으면 배아미라고 할수 없고 분도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아촌의 배아미는 백도가 백미와 거의 같으므로 상대적으로 쌀눈이 잘 안보이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시면 쌀눈이 보입니다. 방아촌은 쌀눈을 원하시는 분께는 쌀눈이 잘 보이는 분도미(쌀눈쌀)를 드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방아촌은 처음에는 분도미를 생산하였으나 지금은 2000년 배아미를 개발한 이후 부터는 배아미만 생산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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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g 씩 진공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만지면 돌처럼 딱딱해요.
근데 간혹 진공이 풀려서 오는 게 있는데 그럴 땐 그런것부터 먹는 게 좋아요.
별 문제 없을거라 생각하고 놔뒀더니 기간이 오래 되면 쌀벌레가 생기더라구요.
도대체 쌀벌레는 어디서 어떻게 생기는 건지 모르겠네요.
4인분 양이라고 하는데, 쿠쿠 밥솥 개량컵으로 재어 보면 3.5인분 정도 됩니다.

배아미 가격은 일반 배아미 18kg 41,900원, 20kg 48,900원, 무농약 배아미 18kg 50,900원에으로 다른 쌀보다 조금 비싼 편입니다(쿠폰 적용가격, 배송비 포함). 지금 보니 일반 배아미 20kg 보다는 18kg를 사는 게 이익이네요. 그래도 친환경 쌀인 것을 생각하면 싼 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무농약과 유기농 구분은 화학비료를 쓰냐 마냐의 차이라고 하구요.


이 배아미를 사면 수제 비누를 줍니다. 예전엔 녹차, 파프리카...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미강 비누 한 가지만 주네요. 비누는 순하고 괜츈합니다. 미강이 옛날부터 보습을 위한 피부 미용 재료로 쓰였다고 하니까 좋겠죠...? ㅋ_ㅋ;

또 배아미를 사면 속'미강'을 한 봉지 줍니다. 쌀과 쌀겨 사이의 '호분층' 중 쌀과 가까운 쪽에 좋은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이 미강을 기름 없이 볶은 다음 뜨거운 물에 우려서 먹으면 완전 구수한 숭늉이 됩니다. 또 찌개나 반죽에 넣어 먹으라고 되어 있는데요. 우리집 된장은 집에서 담근 된장이라 무지 짜요. 된장찌개를 하기엔 무리가 있어서 서운했는데 미강을 넣어 주니 좀 걸쭉한 된장찌개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쌀뜨물로 세제를 만들 때 쌀뜨물 대신 미강을 써도 좋다고 하는데, 저는 집에 설탕이 없어서 시도를 못해보고 있습니다. ㅠ.ㅜ 설탕을 넣는 것은 좋은 미생물의 먹잇감이 아닌가 하구요. 삼천포지만, 설겆이할 때 아무리 잘 헹궈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세제 찌꺼기가 그릇에 남는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먹기도 하는 거죠.

친환경 쌀뜨물 세제 만드는 법 : 진한 쌀뜨물 1L + 설탕 2~3 스푼 + 소금 1~2스푼 (+EM) 을 튼튼한 PET 병에 채우고 발효. 종종 가스를 빼 줘야 병이 폭발(?)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하고, 발효한 쌀뜨물에서 새콤달콤한 냄새가 나야 성공. 세정력은 세제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편이라 일반 세제를 10% 정도 섞어서 쓰는 것도 괜찮다고 함.

이번 기회에 맛 좋고 영양 많은 친환경 쌀로 바꿔 보세요!
저도 진짜 쌀 주문해야 해서 소개해 봤어요. 더는 쌀 주문을 미룰 시간이 없네요. 아 이 게으르니스트 같으니라구.



재미 없어도 추천 꾸욱~ 댓글 스스슥~!
추천과 댓글은 사랑가루와 고래를 춤추게 합니다. ^^
님은 이미 댓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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