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울하다 요즘 뭐 제대로 되는 게 없는 것 같다. 직장은 한 달만에 짤리고, 밍글이는 1년 째 무보수 조수이고... 나이와 학력과 경력 등의 문제로 취직할 곳은 안 보이고... 납득할만한 이유로 잘렸다면 마음이 덜 무거울텐데, 억울함에 가슴이 먹먹하다. 할 말은 하며 참고 버티는 거지, 참다 곪을대로 곪은 후에 터뜨려 두 번 다신 안 볼 사이 만든다는 건 또 무슨 흑아니면백 인생관인 거고. 무슨 일이든 본인보다 그 걸 옆에서 지켜 봐야 하는 사람이 더 괴로울 거다. 서울로 가면 좋겠다. 서울이 그립다. 지금 사는 곳보다 좁아 터지고, 힘들게 손수 페인트 칠하고, 벽지며 바닥이며 꾸며놓은 이 집을 떠나는 게 눈물 나게 아깝지만, 현실 앞에서 현명해져야 하는 거다. 사흘 동안 부분 금식기도를 할 때도 안 나던 눈물이.. 2008. 4.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