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31 설거지, 내 노력으로 물을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요? (4)
  2. 2010.03.12 대형마트, 종이 봉투 공짜, 비닐 봉투 50원? 진짜야? (2)
생활의 꾀/환경2010.03.31 02:36



한국식 설거지 지나친 물 낭비?


femke 님이 쓴 한국과 네덜란드 설거지를 비교 글을 읽었습니다. 예전에도 독일 사람들이 설거지를 하는 방법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유럽에서는 세제를 푼 물에 그릇을 담갔다가 꺼내는 것으로 설거지가 끝나는 것 같습니다. 시트콤이나 만화에서 설거지 하는 것을 보면 거품물에 그릇 담근 걸 꺼내어 수건으로 슥슥 닦고 그릇장에 넣는 것으로 끝입니다. 목욕도 욕조에 물을 받아 거품물에 몸을 담갔다가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끝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성격으론 이해할 수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죠. 목욕을 해도, 설거지를 해도, 무언가를 닦아도 뽀득뽀득해야 상쾌함을 느끼니까요.

되도록 물을 아끼며 설거지를 하려 하고, 물을 적게 쓰고 설거지를 하고 나면 미션 성공! 하며 뿌듯해 하는 저는 '저도 물을 아끼려 노력하며 설거지를 해요'라는 댓글을 달려다가 먼저 다른 사람들이 적은 댓글을 읽었습니다. 물을 아껴 설거지를 하겠다는 다짐 글이 많을 줄 알았던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댓글 내용 대부분은

세제 찌꺼기가 남았을 생각하니 찝찝하다


였습니다.
(전 세제 찌꺼기가 남을 생각까지는 못했습니다... 댓글 중에 그 나라에서는 '식물성 천연세제'를 쓴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환경에 관심이 있고, 건강을 생각해서 합성 세제를 거의 안 씁니다. 세정력이 좋은 우리나라 세제 대부분엔 환경호르몬이 들어가 있어서요. 전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감을 땐 천연 비누를 써요. 세탁기는 무세제 세탁기를 쓰구요. 설거지 할 땐 비누나 환경을 생각해서 나온 세제를 쓰고, 헹구기 쉽게 되도록 적은 양을 씁니다.

물 아껴 쓰는 방법

The wet dance by kool_skatkat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제가 어렸을 때는 수돗물이 귀한 때였는지 어느 집이건 큰 대야에 물을 받아 그릇을 담궈서 헹궈 설거지를 마쳤습니다. 저도 그렇게 합니다. 마지막에만 물을 약하게 틀어 흐르는 물에 손으로 문지르며 헹궈서 건조대에 올려 놓죠. 이렇게 설거지를 하면 제 기준에서 시간과 물을 엄청나게 아낍니다.

제가 설거지하는 방법을 보더니 남편도 그렇게 따라합니다. 둘이 같이 설거지를 할 때 한 사람은 비누칠을 해서 물이 담긴 큰 그릇에 담그고, 다른 한 사람은 물에 담긴 그릇을 휘휘 흔들어 꺼내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궈 건조대에 얹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아낀 물을 생각하며 뿌듯해 합니다. 진짭니다.ㅋㅋ


물을 아껴 쓰는 거, 돈으로 보자면 얼마 안 되고, 쫄쫄 흐르는 물이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UN지정물부족국가라는 이야기를 한 번 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물론 이 말은 거짓말입니다. UN은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지정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1인당 물 소비가 선진국에 비해 엄청나게 높다는 지적을 했다고 해요. (제 개인적 생각으론 물값은 올리고 전기료와 가스료를 내리면 좋겠습니다.)

물을 아껴 쓰는 습관을 들이는 제 노하우를 말씀드릴까요?
매일매일 수돗물이 단수 되어 건물 물탱크 안에 있는 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쉽더라구요. 그럴 땐 저절로 물을 약하게 틀고 아껴서 쓰게 되잖아요. 답답할 것 같지만 습관이 되고 버릇이 되면 아무렇지 않습니다. 전 남에 집에 가서도 누가 물을 세게 틀어 쓰거나 펑펑 쓰는 걸 보면 아까워서 말도 못 하고 속으로 안절부절 못해요. OTL

요즘 공익광고에서 물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 자원은 없다고 하죠. 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표어를 걸고 4대강 정비와 수도 민영화를 시도하는 이 때에 적어도 이 정책들을 반대하는 사람들 만이라도 물을 아껴 쓰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습니다.
제가 오지랍이 좀 넓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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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랑가루
생활의 꾀/환경2010.03.12 15:38



웹 서핑을 하다가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링크)아직도 마트에서 비닐봉투 돈주고 사십니까?

내용을 읽어 보니 비닐로 만든 봉투는 돈을 내고 사지만, 종이로만 만든 봉투는 공짜다. 글쓴이는 종이 봉투를 요구했더니 계산대에 종이 봉투를 비치해 두지 않아서 고객만족센터에 가서 받아와야 했다는 내용입니다. 홍보 부족으로 환경에 좋지 않은 비닐 봉투를 돈 주고 사야 하는 것은 옳지 않으니 환경에 나은 종이 봉투를 적극적으로 쓰자고 합니다.

몰랐던 일이라 귀가 솔깃합니다. 50원을 아낄 수 있어서라기 보단, 비닐 봉투를 쓸 때마다 환경에 죄를 짓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진짜임;;). 비닐봉투에 값을 매겨 파는 것도 정부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제도지만 환경 보호에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진 않습니다. 차라리 생분해 비닐 봉투 사용을 권고하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종이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이 제도가 언제부터 시행됐는지, 여전히 시행하는지 좀 더 검색해 보았습니다.
아래는 환경부에서 발표한 내용이라 합니다.


종전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대규모 점포,
도.소매 업종에서는 모든 1회용봉투.쇼핑백은 무상제공금지 대상이므로 반드시
유상판매하여야 하나,-순수종이 재질로 제작된 1회용봉투.쇼핑백(손잡이를 포함)
한해 분리수거를 통한 재활용 관행의 정착과 국민 불편해소 차원에서 '08.6.30일
동 법률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무상제공금지 대상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따라서 사업자에게 종이 재질 1회용 봉투.쇼핑백의 무상제공의무를 부과한 것은
아니므로 동 제품의 유상/무상제공 여부는 사업자와 소비자 간의 상거래 행위에
해당되므로 반드시 무상제공을 강제할 법적근거는 없습니다

그렇댑니다. 반드시 종이 봉투를 공짜로 줄 의무는 없댑니다.
그러나 같은 값이라면 비닐 봉투를 쓰는 것보다 종이 봉투를 쓰는 게 더 좋겠습니다. 저라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종이 봉투를 쓰겠습니다. 아무래도 비닐 봉투보단 종이 봉투가 무엇을 담아 들고 다니기에 보기도 좋으니까요. 재활용 환경에도 좋은 건 물론이죠. 제일 좋은 건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니거나, 집에 있는 비닐 봉투를 다시 쓰는 거지만요.


*덧 : 보통 다니는 마트에서 팔지 않는 것을 사기 위해 몇 년 만에 2마트(양주 덕정역 근처 - 개인 소신으로 대형마트는 안 가기로 했는데...ㅜ.ㅠ)에 들렀는데 종이봉투 얘기를 했더니 한 개에 100원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무조건 공짜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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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랑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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