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6.15 왜! 냐고 묻지 마세요. (9)
  2. 2010.04.20 친절은 베푸는 것보다 잘 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73)
생활의 꾀/심리2010.06.15 07:00




사람 사이에서 누군가 잘못하면 우리는 그 사람을 책망하고 비난하는 뜻을 담아 이렇게 묻죠.

"왜 그랬니?" "왜 그래요?"

이 '왜'라는 물음은 아이를 나무랄 때도 합니다. 심지어 말이 통하지 않는 말썽쟁이 반려동물에게도 왜 그랬냐고 따집니다.

진짜 왜 그랬는지 궁금해서 묻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너는 애가 대체 왜 그러냐?"

이 물음을 듣는 사람은 고민에 빠집니다.

"내가 왜 그러지?" 또는 "사실대로 말하면 안 때릴 건가?"

이미지 출처 : 다음 ...



왜 그랬는지 마음을 헤아려 본다면,

1. 관심을 끌기 위해
2. 아무 생각 없이
3. 결과가 어떨지는 알지만 나도 모르게
4. 그 땐 그렇게 하는 게 최선
5. 부주의해서
......

사실,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이나 뻔히 혼날 걸 알면서도 일을 저지르는 사람 마음속에는 자기도 모르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예가 '악플러' 쯤 되려나요. 부모에게 형제와 계속 비교 당하면서 외면 당하는 아이가 말썽으로 부모나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끈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서 알고 있죠.


"이렇게 될 줄 알면서도 나도 내가 왜 그렇게 했는지 잘 모르겠어."

이 변명은 사실입니다. 그만큼 그 때는 마음과 생각이 불안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될 줄 몰랐어..."

이 변명도 사실입니다. 모든 사람이 현상을 꿰뚫어 보는 수준이 같은 게 아니니까요. 그 순간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요소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고 묻지 마세요. 나도 모른다니까요...



이미지 출처 : http://cafe.daum.net/creativeangle/IMQD/1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진짜 궁금한 게 아니라면 '왜' 라는 물음은 안 하는 게 서로의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돌아오는 답변이라봤자 '왜'에 대한 속시원한 설명은 안 될테니까요. 대답하는 사람도 할 말이 없거나 혼란스러워 스스로를 자책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는 스스로를 정당화하거나 궁지에 몰린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화를 내고 결국 반항이나 싸움으로 번지게 될 것입니다.

또 스스로에게도 자책하기 위해 "내가 왜 그랬을까."하고 묻지 마세요. 그 땐 그 행동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으니까요. 사람은 누구나 최상의 것을 선택합니다. 물론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겠지만, 그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거라고 어떻게 확신합니까. 판단 실수로 일이 터졌을 땐 "왜 그랬나"를 따지는 것보다 "어떻게 수습할까"를 생각하는 게 100만 배는 이득입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거니까요.
다른 사람에게는 뻔히 보이는 행동의 결과가 나에게는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가 거울 없이는 내 얼굴을 볼 수 없는 것처럼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니 반성은 하되 비하하거나 자괴감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아이를 훈육할 때도 "왜"라고 따지듯 다그치거나 야단치는 것은 삼가라고 합니다. 아이의 정서 안정을 위해서요. 왜 실수를 했냐는 물음은 아이에게 너무 어렵습니다. 바보같은 실수를 저질러 고민을 상담하러 온 친구에게도 '왜' 대신 공감과 경청으로 마음을 감싸안아 주세요. 그게 한 사람의 마음을 살리는 길이랍니다. 진짜 '왜 그랬는지' 궁금해서 묻는 말도 듣는 사람은 불안정한 정서 때문에 비난의 말로 들을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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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랑가루





술 마실 때 연락하랬더니 안 하네... 왜 안 해, 왜, 왜.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 줄 안다는 것은 참 좋은 인격입니다.
친절한 말 한마디나 행동은 상대방에게 기쁨을 주고 용기를 줍니다.
또 누군가 내게 친절을 베푼다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남이 베푸는 친절과 성의가 내 맘에 안 들 때가 있죠.
그럴 때 내게 해가 되지 않는다거나 귀찮지 않으면 받아들이고 나서 고민을 할 망정 웃으며 받아 줍니다.
문제는 상대가 지나가듯 한 말이나 무심코 한 것처럼 보이는 행동이 그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을 때입니다.
친절인지 모르고 그냥 지나치고 마음에 두지 않거나, 친절을 받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가까이 오지 마! 혼자 있을 거야! 난 혼자라도 괜찮다고!

내 마음을 담은 친절을 거부당했을 때, 외향적인 성격이라면 '흥' 이러고 다른 데 신경을 쓰고 잊어버릴텐데 소심하거나 내향적인 사람은 마음이 참 괴롭죠.
사람 사귀는 것이 서투르거나 어려운 사람은 이런 경우를 더 못견뎌 할 거예요.
더구나 이런 사람은 상대방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나는 내 나름대로 할 만큼 했다며 서운해 하면서 그 사람을 마음 밖으로 밀어버리거나 기껏 열었던 마음을 다시 닫아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난 남편이한테 늘 말합니다. 치사하더라도! 공치사를 해라, 
네가 상대를 위해 마음을 쓰고 친절을 베풀었다면 얘기해서 알게 해라.
너도 상대 마음을 잘 모르면서 어떻게 상대가 내 마음을 다 알아 주길 바라냐.

이건 부부 사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요...

다른 사람이 베푼 친절을 받지 않는 것은 오만이다. 그 사람이 당신 거절에 상처 받을 것을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친절은 베푸는 것보다 잘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 친절을 거부해? 흥, 네 손해지 뭘.

TV 채널을 돌리다 종교 방송에서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참 와닿는 말이었습니다.
그 때 내가 누군가에게 베풀려는 마음으로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마음이 상해있었거든요.
내 전화 안 받으면 네 손해지 뭐.
그러다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누군가의 호의를 져버려서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았을까...
철없던 어린 시절이 마구 떠오르더라구요. 반성하고...
혹시 지금도 그러고 있지 않나. 어려운 일이네요.

누군가 내 무심함 때문에 마음 상해 아파하고 있지는 않을지...



사람과 친해지거나 마음 여는 것을 어려워 하는 사람은 어렸을 때(특히 유아기) 부모와 애착 관계가 잘 만들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 마음이 치유되려면 옆에서 끊임없는 사랑과 신뢰를 퍼부어야 합니다. 또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울 남편이는 요즘 마음이 치유되고 있는지, 무슨 문제가 있을 때 자기 편을 안 들어 준다고 삐지고 투정을 부리곤 합니다. 바보. 나도 아직 어리기는 마찬가지라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그리고 그 사랑 전하기 위해 주께서 택하시고 이 땅에 심으셨네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추천과 댓글은 사랑가루와 고래를 춤추게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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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랑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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