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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테리어

작은 로즈마리와 꽃화분을 들였다

by 쀼? 2008.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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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그러니까 벌써 며칠이나 지난 거냐. 한 사흘 쯤?
정말이지 만원의 행복을 만끽했다고나 할까.
물 뜨러 갔다 오는 길에 보이는 작은 농장들... 그리고 꽤 커 보이는 듯한 허브농장.
그 중에 이름이 예쁜, 뭐였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비닐하우스로 된 농장에 들렀다.
한참을 둘러 보다 밍글이 눈치를 보며 작은 화분 두 개를 골랐다.
로즈마리와 아이비, 그리고 이름을 잘 모르겠는 한 아이(이 아이는 온 업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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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의 화분과 알비료까지 딱 만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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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이 아이를 불려죽일까 걱정스럽더니, 이젠 말려죽일까 걱정이다.
화분 흙이 다 마르면 물을 줘야겠다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긴 가지 녀석들이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었다...
물을 주고 두어시간 지나니 이렇게 다시 고개를 빳빳히 들어줬다.
어찌나 기특하고 고마운지. 고양이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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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듣고 까먹어버린 이 아이 역시, 화분이 묵직하길래 물을 말리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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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보니 이렇게 돼 있었다. 추워서 그런 걸까 생각을 하고 방에 들여놨었는데,
혹시 물 부족이 아닐까 의심을 하고 물을 흠뻑 준 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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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쌩하게 고개를 들어준 이 아이. 화분 흙이 흙이 아니라 자갈 같은 돌로 되어 있어서 다른 화분에 비해 훨씬 무거웠다. 꼭 물을 잔뜩 먹은 화분처럼. 그래서 난 아직 흙이 덜 말랐다고 생각했다.

아이비는 생명력이 강하다더니 역시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다. 속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잘 자라다오... 아주, 엄마의 심정이 이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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