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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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안쪽 벽에 붙은 하얀 것들이...
사진을 크게 올리니 너무 실감나요...
OTL

감을 잘 씻어 물기를 말리고 병에 넣으면
감에서 스스스 즙이 빠져나오고, 그 위에 곰팡이도 끼며 발효가 되어
식초가 된다고 해요.
곰팡이를 걷어내고 발효된 물(식초)만 따라
따로 보관하면서 쓰면 되구요.
감식초 만들기 참 쉽죠?
말은... ㅜㅠ

왜 애벌레가 생겼을까 생각해 봤는데 잘 모르겠어요.
저렇게 병에 담아두지 않고 따로 보관하지 않은체
감을 가져온 종이 상자 안에 그대로 방치한 감은, 
감이 무르면서 물이 나오며 스스로 감식초가 되고 있었지만 
저런 벌레가 없었거든요.

병이라기 보다는 유리주전자인데...
잘 소독을 안 해서 그럴까요?
밀봉이 안 되어 그럴까요?
저 벌레 알은 어디서 붙어온 걸까요.
이 때는 아직 쌀쌀할 때라 눈에 보이는 날벌레가 없었는데.

울면서 내용물을 비웠습니다.
아깝기도 했지만,
벌레가 너무 징그럽고 싫었어요.
자연의 섭리는 게으른 사람에게 가차없어요.
저런 뜻밖의 벌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여름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1년에 숟가락으로 얼만큼씩 벌레를 먹는다고 하더니
어디서 어떻게 먹는지 살림을 하다 보니 이제 슬슬 감이 옵니다.
설탕이나, 소금으로 절이거나
끓이거나 소독해서 보관한다면 그 땐
알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던 존재로...
눈에 보이지 않는 크기로...
젠장.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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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노무 쌀벌레들은 어떻게 해서  생겼을까요...


Posted by 사랑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