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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좋아해♡

밴쿠버 제라늄, 내게 희망을 줍니다.

by 쀼? 201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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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살 때 초록이를 키우기 시작하다 2년 만에 지난 가을에 경기 북부로 이사했는데

유난히 추운 이번 겨울에 집에 있는 아이들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밴쿠버 제라늄, 식물이 얼었을 때

작년 늦봄에 찍은 기특한 밴쿠버 제라늄이예요. 작은 비닐 화분에 있던 아이가  2년 동안 이 만큼 컸어요.

 

하지만, 올 겨울 추위에 죽었다는 생각이 들어 화분에서 뽑으려고 잡아당겼는데,

뿌드득, 뿌리가 뜯어지는 소리가 들려 아차 했습니다.

설마하는 생각으로 밑둥 부분 쪽을 꺽어 보았더니 앙상하지만 물기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제라늄 밑둥밖에 안 남았지만, 뿌리 힘을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발코니에 봄이 오자 뿌리에서부터 새 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밴쿠버 제라늄, 식물이 얼었을 때

제법 굵은 목대엔 나와 같이한 시간들이 차곡차곡...

밴쿠버 제라늄, 식물이 얼었을 때

그래서 다시 싹을 틔울 수 있었나 봅니다, 저와 다시 살려고요. 

밴쿠버 제라늄, 식물이 얼었을 때

 

 이제, 밴쿠버 제라늄과의 만남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

 


전 초록이를 좋아해요. 덕분에 우리집에 온 아이들은 제 게으름에 고생하지요... ^^;
말도 못하고, 고양이처럼 움직이지도 못하는 초록 식물에게 받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요.
내 마음과 정성을 베푼 만큼 보답을 하고, 기다리게 하고, 기대를 저버리기도 하고...
결혼하고 낯선 곳에서 외롭고 우울했을 때 내 친구가 되어 줬어요. 
또, 먹는 즐거움도 있어요, 내 사랑하는 맛있는 허브들. (아 이건 좀 잔인한가...;)
여러 님들도 허브와 초록이와 사랑에 빠져 보세요. ^^
http://cafe.naver.com/skylovehous <- "내 손으로 허브 예쁘게 키우기" 위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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