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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꾀/환경

가정분만 혹은 조산원 분만,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by 쀼? 201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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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4/9는 잠, 나머지는 게으름과 귀찮음인 저는 엄마가 될 생각은 차마 하지 못 합니다.
결혼한 것만 해도 용하고, 어찌어찌 유지하는 것만 해도 장한 일이지요.

그러나 하나님이 아가를 선물해 주신다면 잘 키워야 하니까 여러 가지 마음의 준비를 하고는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출산' 문제인데요, 여지껏 당연히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는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 생각을 버리게 해 준 어느 블로그 기사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거꾸로 있어서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부인 의지가 강했고, 조산원에서 아이를 바르게 돌려 안전하게 아이를 낳았다는 얘기였어요. 병원이 아닌 곳에서도 분만을 할 수 있는 거였습니다.

안녕, 이 멋진 세상에 온 ..
안녕, 이 멋진 세상에 온 .. by ireneclemanc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탤런트 김세아는 30대 중반이라는 나이 - 노령출산 - 에 가정 분만을 하고 딸을 낳았다고 합니다. 비용은 조금 더 들었다고 합니다만, 얼마나 더 들었는지는 모르겠네요. 만일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대비해 의료 장비를 대기시키고 가까운 병원에 연락해 두었다고 해요.


기사를 모두 보려면 ☞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culture/feed/view.html?photoid=4506&newsid=20100413115347443&p=ladykh


김세아 경우는 친정 엄마 반대가 제일 심했다고 합니다. 친정 엄마 심정이 이해가 가죠. 그런데, 그런 불안감을 느끼는 많은 사람이 분만을 병원이 아닌 곳에서 하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늘 정확히 들어맞는 건 아니죠. 지금은 모유 수유가 좋다는 걸 인식하고 있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모유 수유를 반대하는 시어머니들이 많았다고 해요. 그 시어머니들은 분유가 모유보다 더 좋을 것이라 믿고 있었겠죠.


◆ 조산원분만이 좋은 점  


전 국민 의료보험이 적용되면서 많은 산모들이 병원에서 출산하게 되면서 급격히 감소한 조산원분만.
예전과는 달리 간호사 자격증을 가진 조산사가 산전 진료도 하고 산모 곁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출산을 돕는다. 


-친절한 설명을 해주는 산전 진단 

조산원은 아기만 받는 곳이 아니라 전문 의료기기를 갖추고 산전 진단도 한다. 다소 형식적인 병원의 산전 진단과는 다르게 자세한 설명을 통해 산모를 안심시켜 주어 나중에 출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분만을 함께 하는 조산사 

분만의 대부분을 산모가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병원출산과는 달리 조산원분만은 진통이 시작될 때부터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까지 조산사가 산모와 함께 한다. 따라서 산모는 안정적으로 분만을 진행할 수 있다. 


-자유로운 출산자세로 진통을 참을 수 있다. 

병원 분만대기실에서는 침대에 누워 진통을 참아내야 한다. 반면, 조산원에서 분만하게 되면 산모가 편하게 느끼는 자세로 최대한 진통을 견딜 수 있다. 또 분만대에서 낳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 방에서 출산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유 수유와 모자 동실

아기를 낳자마자 신생아실에 보내지는 병원출산과 달리 조산원분만을 하게 되면 아기와 산모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가능한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초유는 먹일 수 있다.



출처 : http://cafe.daum.net/kidnmam/98ud/10


◆ 가정분만이 좋은 이유 


요즈음에는 병원에서 아기를 낳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30년 전만 해도 가정 분만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최근에 와서는 자연분만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가정 분만에 대해서도 새롭게 인식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건강한 산모라면 가정 분만을 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온 식구들의 격려 속에 아기를 함께 낳을 수 있다. 

가정 분만을 하게 되면 혼자 외롭게 출산의 고통을 겪어내야 하는 병원 분만과 달리 남편, 자녀, 친척들과 함께 새 식구인 아기를 맞을 수 있어 좋다. 특히 아이들은 갑자기 동생이 생기는 것에 대해 질투심을 갖기 쉬운데 가정 분만을 하게 되면 동생이 태어나는 것을 함께 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통증이 올 때 무리해서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진통이 시작되면 산모는 통증을 견디며 병원이나 조산원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가정 분만을 하게 되면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을 기다리며 집안일을 할 수도 있다. 


-여유 있게 낳을 수 있다. 

가정 분만을 하게 되면 순전히 산모와 아기가 주도권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분만이 진행된다. 따라서 병원일정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촉진제를 맞는 일도 없다.


참고해 볼 만한 책 - 농부와 산과의사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의사들이야말로 위험할 만큼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산과의사의 수는 3만6천명 정도이고, 1년의 출산 건수는 3백60만건 정도이다. 평균적으로 의사 한 사람이 1년에 1백건의 출산을 맡는다는 뜻이다. 전형적인 미국의 산과의사는 1년에 한 번 정도 쌍둥이 출산을 경험하고, 태반이 방해가 돼 아기가 나올 수 없는 경우(전치태반)를 한 번 보려면 10년의 의료 경험을 해야 한다. 태아의 위치가 잘못돼 제왕절개 수술을 할 경우에는 교과서를 찾아봐야 할지도 모른다. 더구나 그들 중 대부분은 아이를 낳는 것이 무슨 일인지 경험해본 적이 없는 남성들이다. / 강양구 기자
(책 내용에는 촉진제나 진통제와 약물 중독 같은 상관 관계를 조사한 통계도 나와 있다고 합니다. 이미, 아이가 세상에 나올 때 받은 스트레스가 아이 성격이나 영아 사망률과도 관계가 있다는 주장은 잘 알려져 있죠.)


그러나 모든 사람이 집에서나 조산소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건 아닐 것입니다. 산모와 태아의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려야 겠죠.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가정 분만이나 조산소 분만이 위험한 것만은 아니라니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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